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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黃龍 중국)의 풍경

라파엘/표종환 2023. 2. 27. 19:52

황룡(黃龍 중국)

 

황룡(黃龍) 풍경지는 사천성 서북부의 아패장족강족자치주(阿壩藏族羌族自治州)의 송반현(松潘縣)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56㎞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황룡구(黃龍溝)는 특이한 지형 때문에 구채구(九寨溝)와 더불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그 지형은 해발 3,145∼3,575m에 위치한 독특한 고산(高山) 협곡(峽谷)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마치 황금빛 거대한 용이 이제 막 하늘로 승천하려는 듯 하다. '황룡(黃龍)'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하나는 바로 이 협곡의 모습과 관련된다. 마치 황색 용 한마리가 우거진 숲을 뚫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해서 명명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상에 위치한 절인 황룡사(黃龍寺)와 관련된다. 태고 적에 우(禹) 임금의 치수(治水)를 도왔던 황룡이 황룡사에서 은거하다가 득도하여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황룡구 (중국문화답사기 3 : 파촉지역의 천부지국을 찾아서, 2007. 1. 29., 권석환, 김동욱, 심우영, 정유선, 김순희)

 

 

 

 

실은 이 지역의 토양에는 화학 원소 중에서 특히 석회질 성분이 높아, 이처럼 물의 색채를 황금빛으로 보이게 한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자연적으로 암석이 녹아내려 용의 비늘과 같은 무수한 연못이 생겨나고, 여기에 투명한 물이 에돌아 흐르는 총 면적 약 22㎢의 장관이 바로 황룡 협곡이다. 운무(雲霧)가 자욱한 물가에는 다채로운 교목(喬木)이 솟아 있고, 마치 거울에 비친 듯 짙푸른 그림자를 드리워 한층 신비감을 더해 준다. 용의 등줄기를 부여잡듯 숨을 고르며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흰 눈이 소복이 덮인 설산(雪山)이 마치 황룡의 승천을 도도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2001년 10월  중국 황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