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상록관목.
학명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
산기슭의 숲 속에서 자란다. 가지는 녹색이고 뚜렷하지 않은 잔 점이 있으며 약간 모가 나고 군데군데 뿌리를 내리면서 나무 줄기와 바위 등을 기어올라간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길이 2∼5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잎맥 주변은 잿빛이 도는 녹색이고, 잎 뒷면은 잿빛이 도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줄기 끝에 달린 꽃 밑에서 1쌍의 꽃자루가 나와 각각 그 끝에 꽃이 1송이씩 달리고 그 꽃 밑에서 다시 각각 1쌍씩 작은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다시 꽃이 1송이씩 달리는 꽃차례)를 이루며 15개 내외가 달린다.
꽃의 지름은 6∼7mm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2∼4mm이며,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은 각각 4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지름이 5∼8mm이고 10월에 연한 붉은 색으로 익으며, 다 익으면 4개로 갈라져서 황색이 도는 붉은 색 껍질에 싸인 종자가 나온다.
한방에서는 줄기와 잎을 부방등(扶芳藤)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각혈·생리불순·기능성 자궁 출혈·외상 출혈 등에 지혈 작용을 하고, 풍습성관절염에 효과가 있으며, 골절상과 타박상으로 인한 동통을 제거한다.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사철나무에 비해 꽃과 열매가 작고 줄기가 덩굴성이며, 담쟁이 덩굴처럼 공기뿌리(기근 氣根 aerial root, 공기호홉근)를 내어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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