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野生花

섬개야광나무(Cotoneaster wilsonii Nakai)ㅡ장미과

라파엘/표종환 2023. 2. 20. 00:30

섬개야광나무

벼랑 끝에 선 울릉도 고유종

[ Ulleungdo cotoneaster ]

피자식물 장미과 개야광나무속의 낙엽성 관목

학명 Cotoneaster wilsonii Nakai

 

요약 장미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울릉도 해안가 절벽과 바위 지대에서 자라는 한국 고유종이다. 개야광나무(C. integrrimus)에서 분화한 종으로 추정되나 일부 학자는 서남아시아와 중국, 러시아에 분포하는 개야광나무류(C. multiflorus)와 같은 종으로 본다. 5~6월에 분홍색이 섞인 흰 꽃이 피며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는다. 과거 울릉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서식지가 훼손되어 현재의 자생지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섬개야광나무 [Ulleungdo cotoneaster] - 벼랑 끝에 선 울릉도 고유종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박선주, 이주희)

 

 

2022/08/04 평창자생식물원

 

울릉도 고유종, 섬개야광나무

울릉도는 약 300만 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질학적으로는 아주 짧은 역사를 간직한 대양도(, oceanic island)이다. 울릉도는 섬이 생성된 이래로 단 한 번도 육지와 연결된 적이 없지만 많은 식물들이 자생하고 또한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 식물들도 여러 종이다. 이런 이유로 식물학자들에게 울릉도는 식물의 진화 패턴을 연구하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며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들이 유입된 배경과 기원은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되고 있다.

 

 

섬개야광나무는 장미과(Rosaceae)에 딸린 낙엽성 관목으로 울릉도의 해안가 절벽과 바위 지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학자들은 바닷물에 떠서, 혹은 새나 바람에 옮겨온 개야광나무(C. integrrimus) 씨앗이 울릉도라는 특이한 환경 조건에 적응해 섬개야광나무로 분화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개야광나무는 섬개야광나무와 가까운 친척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섬개야광나무를 서남아시아, 중국 서남부 및 동북부, 러시아의 동부에 널리 분포하는 개야광나무류(C. multiflorus)와 같은 종으로 보기도 한다.

 

 

 

 

섬개야광나무 형태 특징

섬개야광나무는 높이가 1~4m이며 나무껍질은 잿빛이 도는 자주색이다. 어린 가지는 적자색 또는 갈색이고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2~4cm 정도인 달걀형,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선 달걀형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흰 털이 빽빽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가 2.5mm 정도이며 털이 있고, 길이 1~4mm의 턱잎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며 연한 분홍색이 섞인 흰색으로 지름은 8~12mm이다. 지름이 3mm 정도인 꽃잎은 원형이 가깝고 5장이다. 꽃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에 5~20개가량 모여 달린다. 작은꽃자루(, pedice)는 길이가 4~6mm이며 털이 있는데 꽃이 피면 떨어진다. 나이 든 나무의 꽃받침통(calyx tube)에는 털이 없으나 어린 나무에는 털이 있다. 암술대는 2개다.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꽃잎보다 길이가 약간 짧다. 열매는 지름이 7~8mm 정도인 둥근 모양이며 9~10월에 짙은 붉은색으로 익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섬개야광나무 [Ulleungdo cotoneaster] - 벼랑 끝에 선 울릉도 고유종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박선주, 이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