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만다
학명 Allamanda
관목으로 15종이 알려져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3∼4장이 돌려난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가시가 있는 둥근 모양의 삭과이며, 날개가 있는 편평한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변이가 많으며 지름 10㎝ 이상의 대륜화(大輪花)가 달리는 헨더슨알라만다(Allamanda cathartica var. hendersonii) 등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유엽알라만다(A. neriifolia)는 높이 1∼1.5m이며 잘 분지하고 군생한다. 지름 4∼5㎝의 진한 노란색 꽃이 피며 꽃통 안쪽면에 갈색 줄이 나 있다. 번식은 씨가 싹터 자라거나 꺾꽂이로 하며 겨울에는 8℃ 이상의 온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열대 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관목의 경우 키가 2~3m 정도 크고 잎은 길쭉하며 가지를 많이 칩니다. 꽃은 우리나라에서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주로 노란색으로 핍니다. 알라만다는 분홍색꽃이 피는 것 등 여러 종류가 있고 원예종으로 개량된 품종도 있습니다. 열매는 가시가 달린 밤송이 형태이고 그 안에 날개가 달린 편평한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알라만다는 영어로는 golden trumpet 또는 yellow bells로 불리며 꽃의 향기가 좋아 쿠바자스민으로도 통합니다. 그래서 이 꽃으로 만든 향수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는데 피부에 닿으면 좋지 않습니다. 이 식물은 서양에서 황달이나 말라리아, 비장비대증, 설사, 변비 등의 치료에 쓰이고 간암 등의 암과 후천성면역결핍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알라만다는 아직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나무여서 공식이름이 없으며 유통명은 황금트럼펫, 노란종꽃 등 영어 이름을 그대로 번역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한편 이 식물과 거의 흡사한 노란색꽃이 피는 원예용 열대식물로는 능소화과에 속해 노란꽃능소화로도 불리는 황종화가 있습니다. 노란트럼펫나무라고 합니다. 이 꽃나무는 키가 2~3m 크는 상록 관목으로 역시 동남아와 중동 등의 열대지방에 가로수 등으로 많이 보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황종화의 학명은 원예학자의 이름인 Tecoma stans 이며 영어 이름은 yellow trumpet bush, yellow bells, yellow elder 등 입니다. 잎은 깃털형 복엽이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열매는 길쭉한 꼬투리 모양입니다. 원산지는 남태평양으로 바하마의 나라꽃이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공식화(국화)입니다. 알라만다나 황종화 모두 이 연재물에서 이미 소개한 마다가스카르 원산의 만데빌라 중 노란색 꽃이 피는 종류와도 꽃이 흡사합니다. 우리나라 토종 꽃도 구별하기 어렵지만 외국 식물의 꽃을 구별하는 것은 미로찾기와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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