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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무덤을 찾아서(중국 하북성

라파엘/표종환 2012. 9.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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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무덤을 찾아 중국.하북성

2006/12/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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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동링을 찾아 갑니다....

이 청동링.....

1928년 7월 8일 밤

이 동릉 지역 준화를 점령하고 있던 군벌... '손전영'이 거대한 청나라 동릉 건축군들을 보자.... 이 능속의 보물들을 훔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1911년 신해혁명이후 많은 군벌들로 중국이 들끓었는데... 이 시기 장개석의 국민 혁명군에 의해 정리가 되어가던 무렵이였습니다....

이 손전영의 부대 역시 해산되고.... 통합되기 직전이였습니다...

손전영.... " 황릉을 부수는 것이야말로 우리 한족을 우롱한 만주족에 대한 복수 "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붙이고...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밀령을 내려 공병대대로 하여금 묘를 파게 한 동시에 군사연습을 한다는 통지문을 붙여 동릉 주위에 경계선을 칩니다....

주변의 백성들에게는 경계권안에 잘못들어가면 지뢰를 밟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약탈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훔쳐간 보물이 많은데.... 모두들 어디로 갔는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청동릉.... 무지무지 넓습니다....

입장권을 사는 곳에는 빵차들의 기사들이 흥정을 합니다.... 150위엔에 보고 싶은 곳 모두 가자고 합니다...

헉~~~~ 그렇게 넓나~~~~

이곳 입장료가 120위엔....한국돈 15600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빵차값.... 으~~~~

재미있는 것은..... 입장권 뒷면을 보니.... 여행객들은 삐끼들에게 속지말고 문제가 발생하면 전화하라고 친절히 적어놓았습니다.....ㅋㅋㅋㅋ

그럼.... 이 안에서 여행 전동차라도 운행을 해야지... 아무 대책없이 속지만 말라고 적어놓다니...

걸어다닐 수는 없고.... 할 수없이 빵차 빌리고.... 출발을 합니다...

과연 넓습니다....

명나라 황제들과.... 청나라 황제들의 특징이 있다면....

명대에는 장자가 황제가 되는 원칙이 있었으나... 청나라에 와서는 장자가 황제에 오른 이는 한명도 없습니다.... 능력있고.... 황제의 눈에 잘 띄어야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청나라 3대 옹정제에 이르러.... '태자 밀건법'이라는 제도로 확정이 됩니다... 여러 아들중에 한 아들을 황태자로 임명하더라도 마음에 안들면 몰래 황태자를 바꾸는 방식입니다...

황제가 죽는 순간에 가서야 다음 황제를 알 수 있었으니....

황태자를 중심으로한 권력다툼을 없애버린 것입니다....

황제의 자식들이 50명 이상씩되니.... 이중에서 누군가는 황제가 되는데....

줄을 잘서야~~~~



명13릉과 함께 청나라 황제들의 무덤들도 세계문화유산입니다...

1644년 명나라를 정복하기 이전의 청나라 황제는 1대 누루하치와 2대 태종 홍타이는 그들의 본거지인 심양땅에 묻혔습니다...

1644년 명나라를 멸하고 북경으로 들어온 청나라는 10명의 황제가 있는데....

(1911년 청나라가 멸망할때까지 268년간 입니다.)

이 청동릉에는....

3대 순치제, 강희제, 건륭,함풍제, 동치제등 제릉 5대와 15대 황후, 136명의 비빈들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동서길이가.... 12,5km 넓이는 20km나 된다고 합니다....

창서산이 동서로 흐르고 있기에 무덤들은 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자.... 청나라 황제들의 무덤을 보러 들어 가보겠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패방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패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넓은 청동릉을 놔두고.... 청서릉을 다시 만들었는가?????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북경으로 들어온 청나라 첫 황제가 순치제입니다...

강희황제가 죽습니다....

太祖 天命 1616- 이마가 누루하치죠.... 만주일대를 통일하고 후금이라는 나라를 세웁니다...

太宗 天聰 1627 - 이마가 왕좌에 오를때 올랐을때 우리나라 정묘호란을 일으킵니다....

崇德 1636 - 이마가 왕좌에 오를때 우리나라 병자호란을 일으킵니다....

世祖 順治 순치 1644 - 드디어 이마가 왕좌에 오를때 명나라를 멸하고 북경으로 들어옵니다...

聖祖 康熙 강희 1662 -

世宗 雍正 옹정 1723 -

高宗 乾隆 건륭 1736 - 이마가 제일 오래 삽니다...

박지원 선생이 이마 70세 생일잔치 축하사절로 가면서 열하일기라는 책을 남깁니다...

仁宗 嘉慶 가경 1796 -

宣宗 道光도광 1821 -

文宗 咸豊 함풍 1851 - 이마때 서태후가 등장을 합니다....

穆宗 同治 동치 1862 -

德宗 光緖 광서 1875 -

宣統 선통 1909 - 이마가 마지막 황제 '부의'입니다...

북경으로 들어와 청나라를 세운 순치제..이 순치제가 청동링을 찾아서 무덤을 이곳에 쓰기 시작합니다... ..

다음 통치자가 강희제입니다...

강희의 4째 아들인 옹정은 성격이 사납고,이리저리 모사꾼 기질이 있어서 아버지 강희제로 부터 신임을 받지 못합니다...

강희제는 동서남북 뛰어다니며 수많은 정복사업을 하고 국토를 최대로 넓힙니다...

그러나 다음 황제는 책읽기를 좋아한 선비형의 황제를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강희제가 죽기 일보 직전..... 누군가에게 황위가 물려져야 할 시간입니다...

당시 청나라는 황태자를 미리 정하지 않았습니다....

황태자를 미리 정하면 서로 시기하고 싸워 나라가 시끄러워 진다는 이유입니다...

황제가 죽기전에 유언을 남기는 것입니다...

강희제가 죽자마자 옹정은 누구보다 먼저 강희의 유언장을 찾아냅니다...

혹시나 자신에게 황위를 물려주는 유언장을 기대했은데.... 역시나....

유언장에는 [傳位十四子] - 열네번째 아들에게 황위를 계승하라..... 였습니다...

4번째 아들인 옹정은 머리를 씁니다... 가운데.... 十를 위에 一을 그으면 于가 됩니다...

于는 '에게'라는 의미가 됩니다...

[傳位于四子]가 되고.... 네번째 아들에게 황위를 계승하라는 뜻이 됩니다...

대신들이 이러한 사실을 안다고 해도 잔인한 옹정에게 대항할 힘이 없어 입을 다물고 맙니다...

그러나... 힘으로 대신들의 입을 막기는 하였어도...

돌아가신 선제 강희 황제의 배신은 용납되기 어려웠던가 봅니다...

옹정은 자신이 죽어서 아버지 강희 황제곁으로 가는 것이 겁이 났는가 봅니다...

그래서...

능과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자신의 능을 새로 만들것을 결심하고 새로운 풍수길지를 찾아나서고...

북경 서쪽의 산서성과 하북성을 가르고 있는 태행산맥이 남북으로 지나고 있는곳....

길지를 찾아내고.... 자신의 능을 만듭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 건륭황제....

아버지 옹정제보다 할아버지 강희 황제를 더 좋아해서 건륭은 할아버지가 있는 청동릉에 묻히게 됩니다...

건륭의 아들... 가경, 도광, 광서등 4명의 황제의 능은 청서릉에 묻히게 됩니다...

청서릉의 마지막 능은.....

광서제가 묻힌 숭릉입니다.... 숭릉은 1909년에 시작하여 1915년에 완공됩니다...

이때는 이미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민국이 시작되어 있는 시기였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해서 들어갑니다....



아직 한참을 더 들어갑니다.....



이 건물을 돌자.....



어마 어마하게 큰 화표가 나타납니다....


華表..... 화표....

용이 구름의 둥근 기둥을 휘감아 돌면서 위로 뻐어 나가고, 위에는 구름이 박혀있고.... 제일 위에는 한마리 동물이 있는데....

처음에 자금성 입구에 우뚝 서있는 이걸 보고.... 멋진데.... 근데 이게 뭐지 ?????

나중에 찾아보니....

하나의 표시입니다...

고대 왕들이 백성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궁 밖에 북을 걸고.... 길에는 謗(헐뜯을 방) 木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궁 밖에서 북을 치면 왕이 그 소릴 듣고 백성을 만나러 간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신문고 인데.... 이거.... 백성들을 위한다고 설치했는데.... 누가치고... 몇건이나 백성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었는지????

이거 칠려면 목숨걸고 쳐야지....

하여간 의도는 좋습니다...

후일에는 이런것들이 큰 길 입구에 서게 되고 표지로 활용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식이 되는 나무보다 돌로 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둥근 석주위에는 승로반이라고 하는 원형석판이 있습니다.

명나라 청나라 시기에 이 승로반위에 동물이 세워지게 됩니다...

'吼(후)'라고 불리는 이 동물..... 개 같기도 하고... 사자 같기도 하고... 상상의 동물입니다....

이 동물 고개를 쳐들고 멀리 바라보고 있는 상입니다....

천안문 앞과 뒤에는 500년된 한 쌍의 화표가 있습니다....

한쌍은 남쪽을 바라보고... 한쌍은 북쪽을 바라봅니다...

자금성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望君出(망군출) 이라하는데...

황제가 성밖 백성들의 삶은 도외시하고 안에서만 희희낙낙 거리면 안되니....

' 황제가 궁을 나가서 백성들을 살피기 바란다 '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고.....

자금성 바깥쪽을 바라보고 있는 후는.... 望君歸(망군귀)라고 하는데....

황제가 밖에 나가 산수에 빠져 희희낙낙 거리고 돌아오지 않으면...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 ' 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화표....

일종의 표지입니다.....

중요 건출물의 대문 밖이나 다리의 입구... 건축물의 사각 지점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음...

담겨져 있는 뜻도 멋지고.... 구름과 함께 승천하고 있는 용의 조각상이나....

위에 90도 각도로 박혀져 있는 구름도 멋지고....

원판위에서 멀리 바라보고 있는 이상한 동물 후의 모습도 멋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