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허.... 구곡은 언제 내려갔는가..... 벌써 8곡이네.... 구곡... 을 주자는 개천이 평평하게 흐르는데 뽕나무와 삼나무가 들을 채우고 기름진 논밭과 아름다운 연못이 있어 무릉도원의 경치라고 칭찬합니다.... 구곡에는 백운암이 있습니다... 남송때의 학자인 여조겸이 머물며 학문을 닦던 곳이라합니다... 백운암옆에는 극락국이란 바위굴이 있는데, 극락은 불교 이상세계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 거주하면 마음이 정화되어 번뇌와 해탈할 수 있는 곳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사진의... 팔곡이네요.... 팔곡은 산이 높아 물살이 빠르고.... 각종 동물 모양의 바위가 많다고 합니다... 뭐.... 해상 동물원이라나.... 그래서 신선이 사는곳이 가깝다나.... 뭐라나... 중국인들.... 하여간... 같다 붙이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이 봉우리이름이... 쌍유봉 입니다.... 썅유봉 ???? 바로 여인의 젓가슴이라는 것입니다... 뱃사공이 말하기를.... '저기 두 봉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큰젓가슴이다...' 말하더군요... 모두들.... ㅋㅋㅋㅋㅋ 이 봉우리의 전설.... 옥황상제 둘째부인의 젓가슴이라고 합니다... 둘째부인을 질투한 첫째부인이 독수리를 시켜 둘째부인을 찢어죽이게 해... 그때 떨어진 가슴부위라고 합니다....ㅋㅋㅋㅋ.... 이에 분노한 옥황상제에 의해 죽임을 당한 독수리.... 부리와 몸퉁의 바위가 옆에 있다고 하는데.... 저는 못보았습니다... 전... 어디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또는 가이드가... 이야기 하면서.... 저바위는 원숭이다... 돼지다... 사람이다.... 잘 봐라!!!! 하면.... 다른 사람들은 빨리 찾고... "아~~~ 찾았다~~~ 정말 그러네~~~"하는데... 제 눈에는...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좀 멍해서 그러나~~~~ 숨은그림 찾기나 퍼즐붙이기.... 보물찾기, 네잎크로버 찾기등 이런거 꽝입니다... 아예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ㅋㅋㅋㅋ.... 쌍유봉은 너무 커서 그러나 잘 보이네요....
하여간.... 돈을 안주어서 그러나.... 뱃사공이 설명을 자세히 해주지 않습니다... 이잉~~~ 돈을 주면... 자세히 설명해 준다고 하는데.... 지금이... 몇곡인지도 모르고 계속 내려옵니다...
그러다... 갑자기.... 큰 절벽 산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무이산의 절경인 천유봉입니다... 물놀이가 끝나고 저기 산위의 정자를 지나 꼭대기를 올라야 합니다... 저기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라 합니다...
무이산에서 제일 큰 바위산..... 천유봉을 도끼로 팍~ 내리 찍어놓은 것 같습니다. 그 절벽을 수직으로 내리 뻗은 수많은 작은 폭포 길이 있습니다... 물이 떨어진 길입니다.... 흰천을 걸어서 말리는 형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는 신선의 손바닥이라고도 합니다. 뱃사공이 말하기를... 비가 올때 물이 떨어지는 광경이 장관이다라고 말합니다...
오.... 주자가 무릉도원이라고 칭찬할만 합니다... 오른쪽 큰 봉우리 아래로.... 주자가 세운 무이정사가 있습니다... 봉우리 이름이.... 은병봉입니다... 그리고... 무이정사로 들어가는 초입의 지명이 평림(平林)이라 합니다... 산은 높고 구름이 깊어 연무가 항상 평림의 입구에 가득한데 인생의 나그네인 주자가 수풀속을 거닐때 들려오는 뱃사공의 노래 소리에 만고의 수심이 깊어지네..... 캬~~~~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이럴때 쇄주한잔 해야하는데.....
과연 절경입니다....
갱의대(更衣臺)라고 있는데.... 이쯤인지???? 신선이 잔치에 갈려고 이 계곡물에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은 곳이라고도 하고.... 선인이 신선이 되어 날아간 곳이라고 하네요... 갱의대...뜻이 옷을 갈아입은 곳은 확실히 맞는데...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었는가? 옷을 갈아입고 하늘로 올라갔나? 헤깔리는 곳....
앞에 또 하나의 엄청나게 큰 바위가 나타납니다...이 봉우리 이름이 대장봉.... 도교 도사님들이 아득한 옛날 도교의 경전인 대장경을 숨겨둔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바위절벽에 굴이 있습니다... 굴 두개가 있는데.... 위에 있는 굴이.... 구과암이라 하는데.... 굴안에는 벼가 자란다고 합니다.... 언제 누가 갖다 놓았는지도 모르고 몇백년이 지났는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스스로 열매를 맺고 자란다고 합니다... 쩝.... 올라가 봐야 알지... 밑에는 선조대라고 하는데... 신선이 낚시대를 드리우던 곳이라 합니다... 절벽위 바위틈에는 낚시대 한개가 비스듬히 나와있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안보여요... 천년을 두고 썩지도 않고 그대로 있어 무슨 물건인지알 수 없는데... 사람들은 강태공이 이곳에 와서 낚시질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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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보여 ?????
무이산의 대나무 뗏목 사공들 많습니다... 여자 사공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 바로 뒤로 따라 오는 뗏목 사공이 여자군요... 모자를 썻습니다.... 중국 정부 간부급들이 오면 이 사공들의가이드 역활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구곡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구수하게 풀어야겠죠.... 한시간 반동안 무이산 자랑을 엄청해야하는데... 말하면서 대나무 노를 젓고 힘들것 같습니다....
소양강 처녀 노래가 생각납니다.... ㅋㅋㅋㅋ 배는 옥녀봉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옥녀봉 정상에는 나무가 자라고.... 절벽은 광택이 나서 마치 옥석을 조각한 모습으로..... 절색의 소녀가 맑은 물가에서 먼곳을 바라보는 듯한 형상이라고 합니다... 옥녀는 옥황상제의 딸이었다고 합니다... 옥황상제는 자식도 많아요.... 하여간 하늘에 살던 옥녀는 아버지 옥황상제 몰래 구름을 타고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가 이 무이산 계곡에 매료되어 돌아갈 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대왕과 알게되어 서로 사랑을 하여 자식을 낳고 인간세계에 살았다고 합니다... 이를 본 철판도인이 옥황상제에게 고합니다...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철판도인에게 옥녀를 잡아오게 합니다... 그러나... 옥녀는 대왕과 같이 인간세계에 살고자 하여 뜻을 꺾을 수가 없었다합니다. 그래서... 철판도인은 마법을 써서 옥녀와 대왕을 돌로 만들어 계곡의 양쪽에 두어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옥녀봉과 대왕봉 사이에는 철판장이란 병풍바위가 있는데 철판도인이 대왕봉과 옥녀봉이 만나는 것을 막고 있는것이라 합니다. 쩝.... 도사, 신선들도 심술을 부리고.... 하여간... 이를 안타깝게 여긴 관세음보살이 대왕과 옥녀를 불쌍히 여겨 옥녀봉 맞은 편에 면경대를 두어 서로 얼굴을 비춰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를 아마존 정글이라고 소개를 하네요... 정말 아마존 정글의 강처럼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아마존을 가본것이 아니고... TV에서 보고.... 어디... 뱃사공도 아마존 정글을 가보고 아마존 정글이라고 소개했을까요..... 남들이 그렇게 말하니까...ㅋㅋㅋㅋ
아마존 정글을 지나자.... 가이드들이 기다립니다.... 음.... 기사는 어디에 있나????
이 다리 뒤에서 대마무 뗏목을 육지로 올려... 차에 싣고 다시 구곡으로 가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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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봉으로 가는 길에 주희원이 있습니다... 명당 자리입니다.... 앞으로는무이구곡계 강이 흐르고 뒤로는 멋진 봉우리들이라......
1183년에 주자가 이곳에 정사를 세우고 학문을 정리하고...10년동안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합니다. 물론 지금의 건물은 현대에 세워놓은 것입니다... 이학정종(理學正宗).... '성리학의 오리지날 종가라~~~' 음.... 성리학.... 무지무지 무지무지 간단히 이야기하면.... 性은 理다.... 이거죠.... 배운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쩝... 본성은 불변의 이치가 있다는 것인가요... 그래서... 달의 비유를.... 보름달이 뜨는 날.... 정안수 그릇에 비취어진 달이나... 바닷물에 비취어진 달이나.... 우물가에 비취어진 달이나... 냇가에 비취어진 달이나... 내가 보는 달이나... 니가 보는 달이나.... 그달이 그달인지라... 본래것은 하나인데... 이것이 불변의 이치(理) 본래의 것이라죠.. 변하는 것은 氣로써 움직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理氣論..... 쩝... 무지 무지 간단히이야기하면 이렇다는 거죠... 어렵게 이야기하면 한없이 어렵죠.... 쉬운것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도 어렵지만, 어려운것을 쉽게 이야기하는 것도 어렵죠... 내가 뭔말하고 있는지 ??? 나도 헤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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