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風景 그리고 中國

야딩 풍경구 (亞丁自然保護區)

라파엘/표종환 2014. 1. 24. 15:31

 





샹그릴라는 티벳어로 "마음 속의 해와 달" 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그뜻을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깨달았습니다. 
샹그릴라 야딩풍경구를 걸으며 바라 보았던 경이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내 마음 속에 추억으로 남아 해가 되고 달이 되었습니다. 
잊지 못할 샹그릴라 야딩 풍경구의 설산 풍경을 다시금 꺼내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고산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날 미리 야딩촌에 도착하여 객잔에서 하루 묵으며 숨을 고릅니다.
다음날, 이윽고 요번 야딩트레킹의 백미인 선내일신산을 향합니다. 객잔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되는 공원 입구 롱통빠에 향합니다. 이후 1시간 정도 걸어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해발 4,100미터 높이에 위치한 "진주해"에 도착합니다.  진주해(탁마랍 쵸)는 선내일신산 아래 있는 호수로 바람이 잔잔할 때 물에 비춰지는 선내일신산의 반영이 멋진 곳으로 '탁마'는 티벳어로 선녀, '쵸'는 호수를 뜻합니다. 

 
 



다음날.  밤새 고산증으로 구토와 두통으로 시달리며 고생을 하고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쉬엄쉬엄 다녔지만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곳에서 적응하기는 생각보다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지요.  
전날과 마찬가지로 셔틀버스로 롱통빠까지 이동하고 이후 충고사까지는 말을 타고 오릅니다. 덕분에 몸에 기운을 비축할 수 있었지요.  이후 다시 전동차를 타고 20분을 달려 낙융목장으로 향합니다. 해발 4100미터의 낙융목장은 봄이면 야생화가 지천인 곳입니다. 저 멀리 거대한 신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라마승들이 보입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으로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저 멀리 설산을 향해 숲으로 들어 갑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야딩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이길로 2시간을 걸어 가면 우유해(니우나이하이,牛乳海)와 오색해(우써하이,五色海)를 볼 수 있습니다. 




산은 무척 험하고 가파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것은 아무리 숨을 쉬어도 답답한 속이 었습니다. 다시 고산증이 올라온 것이지요. 때문에 두 세 발자국 띄고 쉬고 다시 두 세 발자국 띄고 쉬기를 반복하며 앞으로 향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설산과 땅을 뒤덮은 타르쵸를 보며 다시 힘을 냅니다. 





드디어 요번 트레킹의 최고 높이 목적지인 해발 4600미터의 오색해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6032미터의 시엔나이르 신산을 뒤에 두고 담긴 만년설 오색해를 바라 보았던 순간의 감동은 말로 표현 못한 벅찬 기쁨이었습니다.

 



전날 진주해에서 올려다 보며 '감히 내가 저곳에 오를 수 있을까?' 했던 선내일신산을 이렇게 가까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샹그릴라, 야딩 가는 길’에는 쓰촨 서부 깐쯔 장족자치주 남부에 위치한 야딩. 
해발 4000m 이상의 고원지대에는 순백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성스러운 설산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태고적 풍경으로
 ‘신선이 사는 땅’으로 불리는 곳.
1928년 3월, 영국인 탐험가 루커에 의해 서구에 처음 소개된 이곳은, 그 압도적인 풍경으로 ‘최후의 샹그릴라’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 야딩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오색해와 우유해를 나는 지금 이 순간 보고 있다는 감격에 벅찬 순간입니다.

 

 



오색해를 봤으니 해발 100미터 밑에 위치한 다음 코스인 우유해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과는 상관없이 몸의 컨디션은 엉망인 상태. 그래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잠시 쉰 덕에 다시 힘을 내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  우유해를 향해 고우고우~~~!





해발 100미터를 내려와 만난 평지. 눈 덮힌 땅을 밟아 점점 우유해 쪽으로 다가갑니다.




양마이용설산의 빙하가 녹아 흘러 만들어진 순옥색의 호수. 우유해.
만년설이 녹아 보여지는 우유해의 모습은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선내일신산을 뒤로 펼친 오색해에 올랐다가 내려와 에메랄드 우유해를 보고
이제 뒤돌아 하산을 할 시간.





낙융목장에서 손님을 태우고 올라온 마부 아줌마들은 손님이 구경을 마치고 돌아올 때 까지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나는 내 한 몸 오르기도 힘든데 여인들은 짐을 지고 말을 끌어 여기까지 오른 것입니다.  
이것이 그녀들의 삶이라고해도 결코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지요.








 대자연 속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
낙융목장으로 내려가는 동안 바라보는 풍광도 대단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각오 했던 것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가 버거웠고 쉬어도 쉬어도 답답한 숨이 고통스러웠고 

며칠 동안 이어진 트레킹으로 무리한 다리가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마주한 오색해, 우유해, 진주해 그리고 눈 덮힌 신산들입니다.


마지막 신들의 땅이라고 불리우는 샹그릴라의 야딩 풍경구. 그곳에서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감동을 내 온 몸 가득 내려받고 왔습니다.

 

 

야딩풍경구(야딩자연보호구-亞丁自然保護區)  

 

소설속에 나오는 이상향 샹바라(香巴拉,샹그리라)는 어디있을까?

야딩풍경구에서 트레킹을 하다가 문득 설산에서 커튼처럼 우유빛 성수가 흘러내리면 그 속으로 또다른 세상 즉,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의 ‘샹바라 왕국’으로 어느듯 빨려 들어가 시간여행을 할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야딩풍경구는 동티벳이라 불리는 사천성 서부 간즈주남부 다오청(稻城)縣 르와(日瓦)鄕 경내 해발 최저2,900m(貢嘎河口)에서 최고6032m(仙乃日峰)에 분포되어 있으며 면적은 6.84만평방km이다. 다오청은 청두(成都)에서 800km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다.

야딩은 ‘태양을 따라 가는 ’ 이란 뜻이다.
보호구내에 티벳인들이 신성시하는 3개의 신산이 눈으로 덮여 있으며, 야딩 북남향 방향으로 위치하여 풍경구의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수한 지리환경과 자연기후로 독특한 지형과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국가가 보호하는 자연생태의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곳의 명칭으로 ‘ 지구상 최후의 정토(샹그리라)’로 통하는 곳이다.

 

 

 

 티벳 서부에 있는 수미산, 티벳과 운남성 사이에 위치한 매리설산과 더불어

티벳인들의 3대 성산으로 알려져 있다.

야딩 풍경구에 있는 세 설산인 선내일 신산(仙乃日, 6,032m), 하낙다길

신산(夏诺多吉, 5,958m), 양마이용 신산(央迈勇, 5,958m)은 서기 747년

연화대사가 이곳에 와서 품(品)자 모양으로 우뚝 솟아있는 세 봉을 보고

밀교(密敎, 티벳불교)의 관음(觀音), 문수(文殊), 금강(金剛)으로 칭하였고

북봉 선내일 신산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동봉은 하낙다길 신산

금강수보살(金剛水菩薩), 남봉 양매용 신산은 문수보(文殊菩薩)로 부른다.

 


 

 야딩은 최후의 샹그릴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고풍스런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야딩은 한 서양인 탐험가에 의해 찍힌 한 장의 사진이 내셔널지오

그래픽에 실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사진에 찍힌 지역이

어디인지를 알지 못해 베일에 쌓여있다 최근에 사진에 찍힌지역이

야딩이라는 것이 밝혀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딩은 신산과 더불에 만년설이 고여 생긴 오색해(五色海 4,600m), 우유해

(牛奶海 4,500m), 진주해(珍珠海, 3,980m)가 에메랄드 빛을 뽐내며 신산들과

어우러져 있으며 활짝 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신산과 호수 주변 등에 만개하고

있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야딩 트레킹은 내선코라와 외선코라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딩 외선코라는

신산들의 외부를 시계방향으로 도는 트레킹 코스로 체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내선코라는 신산들 안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적절하게 산행이

진행된다. 내선코라 트레킹은 고산 및 산행을 자주 지 않은 분들도 쉽게 즐길 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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