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절.... 황제와 후궁들이 이 온천지를 들락달락 거리며 즐겼다고 하는데.... 현대의 화청지는 별로 감흥을 주지 못한것 같습니다.... 시안에서 병마용과 화청지, 진시황 무덤을 하나로 묶어 하루 관광코스로 도는 패키지 상품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을비가 내리는 화청지를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양귀비 상입니다.... 풍만한 몸매입니다... 당시 미인의 기준이였다고 하는데.... 양귀비.... 당나라 시절 719 - 756년을 살았으니... 37년을 살았나요.... 양귀비와 현종의 사랑이야기.... 현종.... 사랑하는 무혜비가 죽습니다... 실음실음.... 모든것이 귀찮습니다... 후궁에는 아리따운 미녀들이 3천명이나 있었으나 현종의 마음을 끄는 여인은 없었습니다. 이럴즈음 현종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한가지 소문이 현종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수왕비가 보기드문 절세의 미녀라는 소문이였습니다... 현종은 은근히 마음이 끌려 환관에게 명하여 일단 수왕비를 자신의 술자리에 불러오도록 합니다. 현종은 수왕비를 보자 한눈에 마음이 끌리게 되고 현종 자신이 작곡한 '예상우의곡'의 악보를 보자 그녀는 즉석에서 이 곡조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자태는 마치 선녀가 지상에 하강하여 춤을 추는듯.... 현종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이 수왕비는 후의 양귀비로서 현종의 18번째 아들 수왕 이모의 아내였던 것입니다. 22살 자신의 며느리와 56살의 현종과 사랑의 스캔들입니다. 현종은 중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선 양귀비 자신의 뜻이라 빙자하여 그녀를 여도사로 삼아 남궁에서 살게하고 아들 이모에게 죄책감을 느껴서 인지 위씨의 딸을 보내어 아내로 삼게합니다.. 현종과 양귀비 이 두사람은 깊은 밤도 오히려 짧은듯 해가 높이 떠올라도 잠자리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합니다.... 궁합이 너무 좋았나... 이후 현종은 정치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고 딴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궁에 들어온지 6년 양옥한은 귀비로 책봉됩니다... 양귀비가 되는데 당시 귀비의 지휘는 황후 다음이었으나 황후가 없으므로 사실상 양귀비가 황후 행세를 합니다... 양귀비는 더욱 현종의 총애를 받아 그녀의 일족들도 차례차례 고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양귀비의 6촌 오빠 양소는 품행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민첩하고 요령있는 행동으로 점차 현종의 신임을 받아 현종으로부터 국충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이후 당 왕조의 정치는 부패 일로를 치닫게 됩니다... 당시변경 지방의 절도사들은 군사력을 강화하여 유사시 당왕조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위험성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안록산의 난이 일어납니다... 현종은 양귀비와 망명길에 오르게 되고 가는길에 양귀비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됩니다...
그런데 양귀비의 출생이 서역인이라고도 합니다... 719년 사천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는데 양귀비의 선조가 서역인이였다고 합니다. 양귀비의 오빠 양국충은 비만한 몸이지만 서역호선무의 대가였고 양귀비 몸매 역시 서역 특유의 풍만하고 육감적인 그래머형 이였다고 합니다. 이 섬서성 일대는 황토지대인데 이렇게 온천물이 나오고 있다는 자체가 신비스럽습니다. 먼지많은 이곳에 따뜻한 온천물이 나오니 인기를 끌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 화청지에는 또다른 역사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당 장개석 총통이 감금당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1936년 12월 12일 공산군을 토벌하고자 서안에 주둔하고 있던 장학량을 격려하기 위해 남경에서 서안으로 와 이 화청지에서 머물고 있던 장개석을 감금하고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을 끝내라고 요구했던 유명한 장소입니다.
장개석 총통이 감금당한 건물 내부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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