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은행나무과 Ginkgo biloba
흔히 가로수나 공원수로 심는다. 두꺼운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잎은 어긋나지만 짧은 가지에서는 모여
난 것처럼 보인다. 잎몸은 부채 모양으로 양면에 털이 없으며
잎맥이 2개씩 갈라진다. 긴 가지의 잎은 잎몸이 길게 갈라지고
짧은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많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잎과 함께 핀다. 짧은 가지 끝에 6~7개씩 모여
나는 암꽃은 길이 2cm의 꽃자루에 각각 2개씩의 밑씨가 달리지만
대개 1개만 열매가 된다. 짧은 가지 끝에 1~5개씩 모여 나는
꼬리꽃차례에 자잘한 연노란색 수꽃이 핀다.
은행을 싸고 있는 겉껍질은 노란색으로 익으면 물렁해지며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만지면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씨는 둥근 달걀형으로 2~3개의 모가 있고 양 끝이 뾰족하며
겉이 흰색이어서 "백과"라고도 한다.
열매의 겉모양이 살구와 비슷해서 "은행(銀杏)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단단한 속껍질을 쪼개면 나오는 황록색 알맹이를 구어 먹는다.